괴산오거리느티나무 썸네일형 리스트형 겨울, 나무 220101 삶은 은유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뜨는 아침해가 1월 1일이라고 해서 달라지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닷가로 강가로 산꼭대기로 일출을 보러가는 사람들의 마음은 은유로 가득찼기 때문이다. 새해 첫날 일출을 맞이하며 부지런한 자신을 칭찬하고 희망찬 한 해를 기원한다. 둘쨋날에 해도 되고 이십일쯤 아니 이백일쯤 되었어도 해야되는 그 일들을 굳이 오늘 하는 이유는 '첫번째'가 주는 비장함과 소중함이다.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다. 영하 15도의 산 속에서 시작하는 하루는 바닷가보다 늦다. 벌써 동해의 일출이라며 여기저기서 사진과 동영상이 들어왔다. 이곳은 아직 조짐만 보이는데 남들은 다 맛본 그 일출을 기다리며 조바심이 나는가 물었다. 이것 또한 은유다. 나혼자만 늦고 나만 모르고 나만 도퇴되.. 더보기 이전 1 다음